제가 참수행을 만나게 된 계기는 40대 중반 즈음 가장 힘들었을 당시 지인의 소개로 호기심과 의구심, 바람 그리고 무엇인가 제가 찾던 마음의 해답이 있을 것 같은 기대감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참수행 공부를 하면 할수록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닌 인위적인 노력을 행(行)한 만큼 성장하는 것으로 세상에서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모든 것은 주고받는 것임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금전과 지식이 많고 잘났다고 해서 쉽게 배울 수 있는 공부도 아니고, 겸허하고 겸손한 자세로 자신의 생각․관념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하며, 게으르고 나약함이 아닌 자신을 바꿀 수 있는 강한 마음과 어느 정도의 선이 있어야 만이 배울 수 있는 차원 높은 공부인 것을 이제는 조금씩 인지하게 됩니다.
공부를 시작한지 수년이 지나고 나이 50으로 넘어가는 지금에 와서야 참수행의 기본을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고 ‘세상의 모든 일은 내 탓입니다’ 라는 것을 마음에서 이해하고 받아들이면서 이것이 곧 삶의 모든 문제들을 풀어 갈 수 있는
실마리가 되었습니다.
윤회의 삶이란 98~99번 동물의 삶을 수없이 반복하며 살아가는 것이며, 윤회의 구속, 인연의 구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삶이야말로 가장 큰일이고 무서운 일이란 것을 인지하기 되면서 단순히 인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러한 삶을 벗어나기 위해 말과 생각이 아닌 행(行)으로써 참수행의 기준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는 것이 진정한 ‘앎(안다)’이라는 것 또한 되새겨 가고 있습니다.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나를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며 소중한 시간이기에 하루하루가 결코 길지 않다는 것을 마음으로 느끼며, 누구에게나 정도의 길은 항상 열려 있고 기회는 모두에게 주어지지만 정도를 알아보지 못한 채 욕심으로 눈이 가려져 한치 앞을 분별하지 못하는 중생의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아쉽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 또한 무척 안타깝습니다.
삶의 갈림길에서 선택 해야하는 수없이 많은 순간들.
삶의 기준도 모른 채 집착과 바람, 어리석음으로 한치 앞을 보지 못하며 겪어야 했던 불행, 고통의 시간들.
그러나 참수행의 기준으로 열심히 수행을 정진한 결과 이제는 삶의 모습이 완전히 바뀌어져 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영원히 풀어지지 않을 것 같은 복잡한 삶의 문제들이 하나씩 풀어지고 주변의 환경들이 편안하게 정리되어가며 마음의 중심에는 용기와 배짱으로 강인함이 심어지고, 인위적인 노력에 비례하여 하루하루 변해지고 달라지는 제 모습을 보게 됩니다.
매주 열리는 법회에 참여하여 스님 설법을 들으며 참수행 도서, 마음유통법을 정진함으로써 제 마음을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오뚝이처럼 제자리로 돌아가려는 나약한 습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바른 길로 이끌어 주시고 가르쳐 주시는 스님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고도의 참수행인에게 배움으로써 참길을 찾고 인위적인 노력과 병행하여 열심히 수행을 하게 된다면 참행복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모든 초기 수행인들은 깊이 인식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