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소개로 참수행을 만나 수행을 정진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처음 스님설법을 들었을 당시에는 윤회와 인연의 구속, 동물의 삶과 지금 살아가고 있는 현실과의 연관성 등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내용들이어서 처음엔 호기심 반, 의구심 반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수행을 하기 전에 저는 엘리베이터도 혼자 못 탈 정도로 겁이 무척 많았고, 내일 당장 가족에게 나쁜 일이 일어나면 어떡하지? 하는 부정적인 생각들과 근심 걱정, 불안, 초조함 속에서, 어차피 하루하루 살다가 죽으면 끝이겠지, 라는 마음까지 들었으며, 어리석음과 무지함으로 미래가 아닌 과거에 더 비중을 두고 미련과 후회와 집착, 잡념, 망상으로 악을 쌓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주변사람들이 저로 인해 행복하면 그게 행복인줄 알았고, 착하게 살다보면 언젠가는 복이 오겠지... 라는 바람과 욕심 등 정작 제 자신을 잊어버리면서 삶을 살아왔으며, 나는 왜 태어났을까? 라는 의구심과 함께 수많은 부정적인 악을 스스로 쌓아왔던 제 삶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참수행을 만난 지금 저의 의구심은 점점 풀어지고 있으며, 98~99번 동물로 태어나고 1~2번 사람으로 태어나며게으름, 어리석음, 무지, 집착 등 제가 가지고 있는 수없이 많은 악들이 전생에 동물의 삶을 살아오면서 제 스스로가 쌓아온 것이고 지금 현세에 사람으로 태어났을 때 표출되고 있다는 것을 배우고 인지하면서 모든 것은 원인과 결과로 제 탓임을 이해하게 되고 참수행을 만나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이 제 잘못된 동물의 성질머리와 습성을 사람의 성품과 품성으로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삶을 살아오면서 어떤 행동이 옳고 그른지 정확한 기준도 알지 못했으며, 남에게 불편을 주면서도 나만 편하면 된다는 이기적인 모습들을 하나하나 인지하게 되었고 자신을 바꾸어 나가게 됩니다.
공부를 하기 전에 항상 남의 탓을 하며 살아온 제 자신이 공부를 하면서부터 세상에서 제일 못난 사람은 남이 아닌 제 자신임을 느낄 때 마다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창피한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 밖에 없다’는 스님의 말씀을 되새기며 스스로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면서 수행을 정진하고 있습니다.
수 억겁 만년 동안 쌓아온 악들을 한 번에 바꾸려고 하는 것은 욕심이며, 불가능한 일이지만 지금 참수행이 있을 때 가능하다는 것을 알기에 수시로 변하는 제 마음을 매주 도반님들과 대담회를 통하여 스스로 되돌아보고,
매주 열리는 법회에 참여 하면서 마음을 강하게 잡으며 저의 부족함을 찾아 바꾸는 노력을 하면서 남이 아닌 제 자신에게서 스스로 행복을 찾게 되었고, 마음이 편안해짐에 비례하여 주변이 편안해지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앞으로도 참수행의 기본에 충실하며 더욱더 부지런히 정진하여 윤회의 구속과 불행, 고통에서 벗어나 영원하고 영구한 참행복을 제 마음속에 심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도의 참수행인에게 배움으로써 참길을 찾고 인위적인 노력과 병행하여 열심히 수행을 하게 된다면 참행복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모든 초기 수행인들은 깊이 인식하기 바랍니다.